[즉시분석] 아세아제지, 기관 순매수 지속...왜?

아세아제지가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세다. 25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아세아제지는 1.9%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까지 20일(거래일 기준) 동안 주식을 사들였다. 사들인 주식 수는 10만1745주로 발행주식수의 1.14%에 달한다.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는 같은 기간 11.1% 상승했다.



아세아제지는 골판지원지 제조사다. 골판지원지의 원재료는 고지(골판지)로 국내에서 70% 이상 매입한다. 환경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도권 고지(골판지) 평균 가격은 kg당 7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하락했다. 또한 올해 1월 가격은 87원으로 16.3% 내렸다. 아세아제지의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50일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저가에 매입한 원재료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매출원가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아제지의 지난해 3분기 골판지원지 내수 가격은 톤당 47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했다. 반면 원재료인 국내고지 가격은 15만1000원으로 12.7% 내렸다. 원재료 가격이 제품 보다 더 크게 내린 것이다. 아세아제지의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재고자산의 변동'과 '사용된 원재료'의 합계 금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의 변동 + 사용된 원재료' 비중은 51.1%로 3%P, 매출원가율은 85.3%로 1.4%P 내렸다.



또한 최근 골판지의 전방산업인 택배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홈쇼핑 및 인터넷, 모바일 쇼핑 등의 성장으로 인해 최근 5년간 국내 택배물량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최근 실적을 발표한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아세아제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다.

▷ 주식MRI 20점,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세아제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