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화타임, 외국인 러브콜...면세점 사업 기대?

외국인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타임’)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한화타임은 전일보다 0.6%(400원) 내린 6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한화타임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순매수한 주식은 총 1만8278주로, 발행주식수의 0.3%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3% 올랐다.

특히 1월 16일 13.37%이던 외국인지분율은 다음 거래일인 1월 19일에 14.21%로 하루만에 0.84%P 높아졌다. 정부의 투자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일요일에 정부는 늘어나는 면세점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서울 시내에 3개, 제주도에 1개 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업계가 예상한 면세점 입찰 참여 기업은 기존 사업자인 롯데, 신라, 워커힐, 동화 면세점 및 신세계, 한화타임, 현대산업, 현대백화점, 모두투어 등이다. 이 가운데 추가 면세점 사업자로는 롯데, 신라, 워커힐, 동화 면세점 등 기존 사업자보다 신규 사업자가 낙찰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 진출한 한화타임의 면세점 사업도 긍정적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가 그 이유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 중국인 관광객은 2012년 108만명 → 2013년 182만명 → 2014년 286만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임차료, 급여 등 고정비용 부담이 적어져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한화타임 면세점 사업은 증권사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화타임의 면세점 사업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 7억6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앞서 증권사들은 연간 240억원 내외로 높은 임차료 때문에 지난해 면세점 사업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화타임은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해 2월 제주면세점을 낙찰 받아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작년 6월 28일 정식 개점했다.

한편, 한화타임은 배당 매력도 있는 것으로 보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을 해왔으며 시가배당률을 3%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