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코나아이, 영업익 '급증'...연간으로도 개선

코나아이 실적이 대폭 개선돼 눈길을 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나아이는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5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수준이다. 이익의 증가폭은 더욱 크다. 영업이익은 293% 급증한 74억원을, 순이익은 282% 증가한 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연간 실적도 개선됐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279억원을, 순이익은 24% 증가한 2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코나아이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중국과 미국 지역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1년 6월에 오는 2015년까지 모든 지불카드를 스마트 카드로 교체한다는 'IC Chip 카드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코나아이는 중국 5대 은행 중 중국, 농업, 건설, 우정은행 등 4곳의 공급업체다. 미국 또한 지난 2011년부터 IC카드 도입을 시행하고 있다. 코나아이의 미국 매출액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이에 앞서 코나아이가 발표한 실적은 앞서 내놓은 전망 실적에 못 미친다. 코나아이는 작년 1월 28일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공시를 내놓았고, 8월 26일엔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전망공시를 수정했다. 수정 후 지난해 예상매출액은 2200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이다. 발표한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7%, 영업이익은 23% 적었다.

이런 가운데 코나아이는 올해 예상실적도 내놓았다. 코나아이가 내놓은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작년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론 해외매출액이 2000억원, 국내 매출액이 700억원, 플랫폼 매출액이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1%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400억원이다.

더불어 배당 공시도 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2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