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좋은사람들, 7년만 외인 지분율 최대...배경은?

좋은사람들의 외국인지분율이 약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좋은사람들은 전일보다 0.3%(5원) 오른 1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기준 좋은사람들의 외국인지분율은 3.40%다. 좋은사람들의 외국인지분율이 3%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8년 7월 말 이후 약 7년 만이다. 특히 12월 한 달 동안 지분을 1.32%P 확대했다.



좋은사람들은 작년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작년 1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0.1%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 1.5% →  3분기 1.7%로 높아졌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영향으로 보인다. 좋은사람들은 개성공단과 캄보디아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북측 근로자 철수로 개성공단 가동이 멈췄다. 이후 다시 개성공단이 재가동하면서 좋은사람들의 생산 공장 또한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외주가공비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외주가공비는 좋은사람들의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비용에서 외주가공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분기 28%까지 높아졌지만, 이후 하락 지난해 3분기 기준 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55%로 높아졌던 매출원가율은 52%로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남북관계 개선 행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북한이 한국 정부가 제의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 응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좋은사람들은 순운전자본 이하에 거래되는 기업이다. 올해 3분기 좋은사람들의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은 621억원이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 보다도 77%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