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국보디자인, 국내 1위 인테리어 전문업체

국보디자인은 실내 인테리어 전문업체다. 인테리어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감리까지 모든 부문을 도맡고 있다. 국보디자인은 민간 공사가 주력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민간 인테리어 매출 비중이 85%에 이른다. 나머지는 매출은 관급, 해외도급공사에서 발생한다.

국보디자인은 비주거(사무시설, 산업시설, 특수시설, 레저시설, 공공시설 등) 인테리어 공사 전문회사로 국내 기업들을 주 매출처로 두고 있다. 수주 현황을 보면 발주처로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골프존, 대림물산, 아시아나항공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급빌라나 주상복합 아파트 등 고가 수주가 가능한 주거용 건물도 수주하고 있으나 비중은 낮은 편이다.

국보디자인의 매출액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000억원~13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성장세를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매출액이 17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국보디자인은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인 경영을 진행해 지난 30년간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그룹, 금호그룹, 한화그룹, 신세계그룹, 현대그룹, 롯데그룹 등 대기업들과 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국회 등 국가기관으로부터 수주를 받은 이력도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인정 받으면서 수주가 몰렸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보디자인의 도급 순위는 지난 2010년 3위에서 2011년 2위, 2012년 1위를 기록한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지배력이 향상되면서 매출채권회전일수도 점차 줄고 있다. 지난 2011년 1분기 매출채권회전일수는 90일에서 점차 낮아져 지난해 3분기 기준 59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입채무회전일수는 87일에서 112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초과청구공사가 늘었기 때문이다. 초과청구공사는 선수금과 유사한 개념으로 공사수입보다 많은 대금을 청구했을 때 발생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현금회전일수(매출채권일수 + 재고자산회전일수 – 매입채무회전일수)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국보디자인은 인테리어의 기획, 설계, 감리가 주력으로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이에 따라 벌어들이는 이익의 대부분을 당좌자산에 쌓이는 구조다. 또한, 차입금의 비중이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에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많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은 734억원으로 시가총액의 75%에 해당한다. 순현금 자산의 대부분은 단기금융자산으로 이에 따른 이자수익이 매년 17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배당에도 충실한 편이다. 국보디자인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주당 200원씩 배당했다. 지난해에는 1주당 230원을 배당했다. 2014년에도 같은 수준으로 배당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시가배당률은 1.76%다.



최근 국보디자인의 주당순이익(EPS)가 감소하면서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1771원이었던 EPS는 지난해 3분기 1565원으로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3600원으로 33% 가량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