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트론, 큰손들의 러브콜...실적 기대감?

큰손들이 파트론을 연속 순매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7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파트론은 전일 대비 1.0%(150원) 하락한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시장의 큰손들인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3일(거래일 기준) 연속 파트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1.31%에 해당하는 71만1288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일까지 5일(거래일 기준) 연속 주식을 매입해 발행주식수의 1.51%인 81만5482주를 사들였다. 주가는 올해 들어 16.6% 상승했다.

큰손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파트론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8592억원, 영업이익은 82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 7607억원(전년비 –30.8%), 영업이익 715억원(-47%) 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영향을 딛고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개선 근거는 올해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최상위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되는 카메라 사양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상위 모델의 전방카메라는 3M였지만 올해에는 5M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전방카메라모듈 최대 공급자인 파트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부터 센서모듈 등 신규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 곽찬 연구원은 지난해 주요 고객사에 삼박센서를 공급했고, 올해는 온도센서, UV센서 등 신규 센서를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블루투스, S펜, 동글 등의 소형 완제품 사업에서도 연간 150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파트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1%다.

파트론은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인 김종구 회장이 2003년 설립한 휴대폰 부품 제조사다. 김종구 회장은 특수관계인 포함 파트론 지분을 25.20% 보유하고 있다. 파트론의 대부분 매출은 휴대폰용 부품에서 발생한다(80% 이상). 휴대폰 부문 주력제품은 카메라모듈과 외장형 안테나다. 나머지 매출은 가전제품이나 내비게이션에 부품에서 발생한다.

▷ 주식MRI, 종합점수 20점(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파트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 PER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2점을 얻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