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연기금, 1월 효과 노리나...순매수 종목은?

새 해를 맞이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기금이 '사자세'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최근 1개월간(12.6~1.6) 코스피 시장에서 거의 매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646억원으로 투자 주체 중 가장 많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2조997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연기금이 지난 1개월(12.6~1.6)과 2개월(11.6~1.6) 기준으로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을 찾아봤다. 지난 몇 년간 1월 효과가 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점을 참고해 시가총액 1조원 이하인 종목을 고르고,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MH에탄올과 코메론, 풍산홀딩스 등이 상위 15선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동양고속은 연기금이 최근 1개월간 지분 1.2%를 사들여 순매수량이 가장 많다. KG ETS(0.8%)와 조선선재(0.7%)도 최근 한 달간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가 큰 편이다. 조선선재는 지난 2개월 누적 순매수량이 1.4%로 가장 많다. 동양고속(1.3%)과 일지테크(1.2%)도 2개월간의 순매수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코메론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다. 일지테크(+155%)와 E1(+73%)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많이 늘어난 편이다.

MH에탄올은 전일 종가 기준 PER이 4.6배로 가장 낮다. 조선선재(6.3배)와 코메론(6.5배), 화천기공(6.9배)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투자지표는 3분기 연환산 순이익(최근 4분기 순이익 합산) 기준이다.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하는 기업은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과 자본총계를 사용해 투자지표를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