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아트론, 외인 '러브콜'...배경은?

비아트론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연일 지분을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2일 오후 1시 11분 현재 비아트론은 전일(19일, 거래일 기준) 대비 2.1%(200원) 오른 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1일(거래일 기준) 연속 비아트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1.16%에 해당하는 12만6062주를 순매수 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는 10.3% 하락했다.



외국인은 비아트론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비아트론은 지난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5%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2분기까지 매출이 없었던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열처리 장비 매출이 3분기 38억원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231%, LTPS LCD(저온폴리실리콘 LCD) 열처리 장비는 33억원으로 896% 급증했다.



실적개선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비아트론의 4분기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810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또한 내년 실적도 긍정적이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947억원으로 올해 예상인 484억원 보다 95.8%,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58억원 보다 117.4%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개선 근거로 중국 패널 업체들의 신규투자가 내년 상반기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BOE, CSOT, Truly, Tianma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이 LTPS 신규 설비투자를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또한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OLED TV, Flexible OLED(휘어지는 OLED)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비아트론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기준 지분율은 5.21%로 56만4148주를 확보했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비아트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

비아트론은 LCD 및 OLED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열처리 장비 제조 기업이다. 3분기 누적 기준 LTPS LCD장비가 전체 매출의 63.6%, Oxide TFT(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가 16.5%, AMOLED가 1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