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비아트론, 신영자산 신규 보유...배경은?

26일 개장 전 신영자산운용이 비아트론 지분을 신규 보고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전일(25일) 장 마감 후 신영자산운용은 비아트론 주식 56만4148주를 보유하게 되면서 지분율이 5.21%로 5%를 넘었다고 신규 보고했다.

이 같은 배경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비아트론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를 만든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나면 수혜를 입는다. 특히 비아트론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BOE, 티안마(TIANMA), 대만 AUO 등 해외업체에도 납품한다.



가장 최근인 지난 24일 리포트를 제출한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의 신규 투자는 내년 상반기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 또한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OLED TV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비아트론의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비아트론의 내년 매출액은 807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이다.



이에 앞서 비아트론은 올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7억5200만원, 순이익은 8억1200만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방업체의 투자가 미뤄진 영향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비아트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7.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