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S&T중공업, 신규수주 + 기관보유...매력은?

9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전일 장 중 신규수주 공시를 낸 S&T중공업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S&T중공업은 6.9%(600원) 상승한 9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S&T중공업은 996억원 규모의 신규수주 공시를 냈다. 삼성테크윈과 K-9 자동변속기 양산사업과 관련 판매∙공급계약이다. 계약기간은 전일부터 2017년 8월 25일까지다. 이번 수주공시는 올해 2번째 공시로 지난 6월 방위산업청과 217억원의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하지만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64억원으로 전년 도익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2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7% 감소한 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차량부품 수출이 부진했다. 차량부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기계부품도 감소했는데 내수 매추액은 47% 줄어든 157억원이다. 이에 차량부품 전체 매출액은 5% 감소한 1069억원, 기계부품 전체 매출액은 42% 줄어든 1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 2일 에지바스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리미티드(Edgbaston Investment Partners Limited)가 S&T중공업 지분을 신규취득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기준 지분율은 5.03%로 163만337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신규취득 한 신영자산운용을 포함해 총 3곳의 기관투자자가 S&T중공업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기관들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S&T중공업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2배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76년 상장된 업체로 운수장비사업부와 기계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운수장비사업부에서는 방위사업용 변속기, 총화포 등과 상용차(트럭, 버스)에 사용되는 변속기, 차축 등을 생산한다. 방위사업용 변속기는 탱크, 장갑차 등에 적용돼 구동부품의 역할을 한다. 주요 고객은 방위사업청, 삼성테크윈, 타타대우상용차 등이다. 기계사업부에서는 금속을 가공하는 공작기계와 주물소재 등을 생산한다. 3분기 누적 기준 운수장비 부문의 매출비중은 82.2%, 기계 부문은 17.8%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S&T중공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3.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