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한국석유, 매출액↓ 이익↑...왜?

한국석유의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이익은 모두 늘어나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 2시 8분 현재 한국석유는 전일보다 5.8%(3800원)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31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9% 증가한 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석유의 모든 사업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국석유 및 한국석유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사업부문은 아스팔트, 합성수지, 케미칼, 기타 4부문으로 나뉜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보인다. 두바이유의 올해 3분기(7월 1일부터 9월 31일까지)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1.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다. 지난달부턴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환율도 약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환율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평균 환율은 달러 당 1026.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내렸다. 한국석유의 주요 원재료는 모두 원유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국제 원유가격과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올해 3분기 한국석유의 원재료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BLOW원재료는 KG당 168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급락했다. 휘발류 또한 L당 32% 하락한 1619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한국석유의 매출원가는 8% 감소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일 한국석유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공시를 냈다. 취득목적은 주가 안정화 및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명목이다. 취득규모는 6000주로 발행주식수의 0.9% 규모에 해당하며, 내년 2월 29일까지 총 3개월간 취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