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산성앨엔에스, 영업익 '급증'..화장품 매출↑

산성앨엔에스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산성앨엔에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1171%, 지배지분 순이익은 51억원으로 896%씩 급증했다.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급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었다.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2011년 리더스 코스메틱스를 합병해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리더스 피부과 의원에서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로 마스크팩 제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7억원에서 지난해 262억원으로 급증했다.

면세점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8월 롯데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신라, 갤러리아 면세점이 잇따라 매장을 입점했다. 현재 총 14개의 면세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도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 타오바오몰에서 마스크팩 분야 1위를 달성했다.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20%P 향상됐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마스크팩의 영업이익률은 30%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액이 증가할 수록 산성앨엔에스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2분기 기준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액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마스크팩을 통한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분기 기준 산성앨엔에스는 부직포 마스크팩의 가동률은 134%로 한계치에 달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산성앨엔에스는 올해 4분기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말부터 중국 본토 영업을 시작해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산성앨엔에스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87.5배에서 58.8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08배에서 6.45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에서 11%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