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참좋은레져, 슈퍼개미 '추가 매수'

'슈퍼개미'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참좋은레져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박 대표는 이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참좋은레져 주식 23만8372주(지분 1.7%)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종전 12.4%에서 14.1%로 높아졌다. 이번 추가 매수에 투입된 자금은 총 21억6700만원, 평균 매수가는 현재가(9260원)보다 1.8% 낮은 9094원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08년 5월 말 참좋은레져의 지분 5.4%를  보유 중이라고 신규 보고한 후 지분율을 높여 왔다. 올 들어선 이번 공시를 포함해 두 번의 주식 매수 공시를 냈다. 올해 누적 순매수량은 26만3372주(지분 1.9%), 총 매입금액은 23억9200만원이다. 평균 매수가는 현재가보다 2.4% 낮은 9085원이다.

박 대표가 지분을 확대한 가운데 최근 참좋은레져가 꾸준한 영업실적 증가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지난 3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0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개 분기('14년 1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비해 증가했다.

여행 사업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여행알선수입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 증가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40% 늘어난 데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는 원화 약세에다 '꽃보다 할배' 등의 여행 TV프로그램의 흥행으로 장거리 여행객이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참좋은레져의 장거리 지역 매출 비중은 50%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행사업부의 외형 성장은 전체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행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0년 22.4%에서 올해(3분기 누적) 37.9%로 15.5%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로 12%로 상승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여행 사업부의 우호적 사업 환경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143.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참좋은레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91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7.8%로 과거 5년 평균 3.8%에 비해 높아졌지만, ROE 성장률 대비 PBR 값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한편, 전일 기준 현재 박 대표는 참좋은레져 이외에 대동공업(지분율 16.6%)과 조광피혁(10.3%), 에이티넘인베스트(7.7%), 한국경제TV(7.1%), 대한방직(6.1%)의 지분을 대량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의 집계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