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참좋은레져, 여행비중 확대로 이익↑

12일 개장 전,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이익은 모두 개선된 참좋은레져가 눈길을 끈다.

전일 참좋은레져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반면 이익은 모두 늘었다.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1억원을, 순이익은 33% 늘어난 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여행사업부문 매출비중이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누적 참좋은레져의 여행사업부문 매출비중은 38%로 지난해 30% 대비 높아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여행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10% 정도로 자전거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 2~3% 대비 높다.



실제로 2010년부터 여행사업비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참좋은레져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2009년 -3.7%이던 영업이익률은 2010년 1.1%를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높아져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2%로,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다른 여행업체와 달리 개선된 실적을 거둔 점이 눈길을 끈다.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6% 줄었다. 모두투어 또한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8% 줄어든 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참좋은레져가 다른 업체보다 장거리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꽃보다 할배' 등 TV프로그램 및 장기간 휴일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객이 늘었다. 하나투어의 IR자료를 참고하면 유럽, 남태평양, 아메리카 등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14.5%이지만,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3%다. 장거리 지역 매출이 수익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참좋은레져의 장거리 지역 매출 비중은 50%다. IR자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경우 14%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9.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