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원화성, 실적개선 지속 전망 '눈길'

합성피혁 업체인 대원화성이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12시 42분 현재 대원화성은 전일 대비 2.6%(60원) 내린 2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한국투자증권 이동윤 연구원은 대원화성의 자동차 관련 매출액이 올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350억월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도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어트림으로 공급되던 PU(폴리우레탄)합성피혁이 자동차 고급화 추세로 카시트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3세대 카니발의 판매량 호조가 지속돼 대원화성의 카시트 매출도 증가세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원화성은 최근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 중이다.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고,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41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연결 지배)은 114% 늘어난 19억4700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증가 혹은 흑자전환)됐다. 이에 따라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 영업이익률은 2009년 3분기 2.8%에서 올 3분기 10.5%로 높아졌다.



이는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 및 IT용 제품 매출비중이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국 저가제품과의 경쟁으로 신발 및 스포츠용품 등에 쓰이는 합성피혁 실적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다. 하지만 자동차 내장재, IT소재 등으로 제품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자동차내장재 매출액은 2010년 179억원에서 지난해 287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2010년 대원화성은 일본 후지보가 독점하던 백패드(Back Pad)를 2010년 국산화했다. 백패드는 TFT-LCD 유리기판을 만들 때 필요한 소모성 자재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고마진 제품이다. 대원화성은 2012년부터 LG화학에 백패드를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대원화성의 재무안전성은 분기 마다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166%로 100%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아직 3분기 분기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아 2분기 말 기준 재무비율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