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목에스폼, 순이익 9Q 연속 '증가'..비결은?

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실적 성장세를 지속 중인 삼목에스폼이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닥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이 회사 주가는 5.2% 뛴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실적 성장세가 주목 받은 결과로 보인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고, 영업이익이 44%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39% 늘어난 111억원이다. 이로써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알루미늄폼(알루미늄 거푸집)이다. 이 제품의 매출액은 지난 3분기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상반기 전년 동기에 비해 34% 늘어난 데 이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8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1594억원)의 93%에 육박한 상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주택 경기가 개선된 데다, 알루미늄 거푸집이 기존의 재래식 공급을 대체한 데 힘입은 결과다.

알루미늄폼의 실적 성장세는 4분기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6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약 78% 급증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삼목에스폼의 주력 제품인 거푸집은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틀이다. 공사할 때 거푸집 사이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건축물의 내·외벽을 형성한다. 과거 거푸집은 나무, 철 소재의 제품이 주로 사용됐는데, 알루미늄 거푸집이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고, 정밀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국내 알루미늄 거푸집 업계는 상위 3~4개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목에스폼은 지난해 국내 시장의 43%를 점유한 1위 업체다. 금강공업(점유율 39%), 현대알루미늄(15%)과 경쟁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7.4배다. PBR과 ROE는 각각 2.03배와 2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