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목에스폼, 기관 순매수...실적 주목?

기관 투자자가 삼목에스폼 주식을 사들여 관심을 끈다. 5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삼목에스폼은 전일 대비 5.4% 오른 3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금일 기관이 매도세를 지속한 가운데서도 순매수한 코스닥 종목을 찾아 소개했다. 여기엔 삼목에스폼도 이름을 올렸는데, 지난달 16일부터 전날까지 기관은 코스닥 주식을 집중 매도하면서도 삼목에스폼 지분을 1.42% 매입했다. (바로가기: [종목족보] 기관, 팔면서도 매수한 코스닥 종목은?)

기관 투자자는 삼목에스폼의 실적 개선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438% 급증했다.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359% 늘었다.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 폼 매출이 여전히 호조다. 올 1분기 알루미늄 폼 매출은 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또 다른 제품인 갱폼 매출도 17% 늘어난 140억원을 기록했다. 삼목에스폼의 1분기 수주총액은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222억원으로 115% 급증한 상태여서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알루미늄 폼은 건축 과정에서 콘크리트를 부어넣는 틀로 사용된다. 기존엔 목재나 철재 소재의 거푸집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표면이 매끄러워 시공 품질이 우수하고, 조립식 제품이라 원가 절감 및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알루미늄 폼으로 대체되고 있다.

매출 증가와 더불어 원재료가 하락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판넬폼, 갱폼의 주요 원재료인 철판 가격은 지난 1분기 킬로그램당 6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내린 것이다. 올 1분기 삼목에스폼의 매출원가율은 69.7%로 전년 동기 대비 15%P 하락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1분기 포함)을 반영한 삼목에스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2%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목에스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2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은 편이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 PER인 10.8배보다 소폭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