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나패스, 실적 개선 + 큰손 신규 보유 '눈길'

3분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아나패스를 기관투자자가 신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아나패스는 전일보다 0.4%(50원) 하락한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아나패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369억원을, 영업이익은 339% 급증한 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들어 영업이익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순이익은 3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UHD TV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다양한 가격대의 곡면 UHD TV를 내놓은 결과, 삼성전자의 곡면 UHD TV 판매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곡면 UHD TV 국내 판매량이 월 판매 1만 대, 누적판매 5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곡면 UHD TV를 처음 내놓고 5개월째 때 누적판매 1만 대를 기록했으니, 3분기에만 4만 대를 더 판매한 셈이다.

아나패스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AiPi(Advanced Intra Panel Interface)를 개발했다. AiPi는 T-Con(Timing Controller)에서 생산된 전기적 신호를 드라이버IC로 보내는 기술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표준 솔루션으로 채택되고 있다. T-Con은 LCD, OLED 등의 디스프레이 패널에 영상이 표시될 수 있도록 신호 및 데이터를 생성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T-Con은 화질을 결정하는 주파수와 해상도 등에 따라 구분되는데, UHD TV 등 고화질 TV 판매 비중이 증가할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아나패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한편,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당일 아샘투자자문은 아나패스 주식 51만6987주를 보유하게 되면서 지분율이 5.10%로 5%를 넘겼다고 신규 보고했다. 단순 평균한 매수 가격은 1만865원이다. 아샘투자자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으로는 국동, 깨끗한나라 등이 있다.

▷ 주식MRI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나패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1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