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리노공업, 매출 5%↑...PER 22.9배

리노공업이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14일 오후 12시 57분 현재 리노공업은 전일 대비 1.4%(650원) 하락한 4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 상승한 84억원, 순이익은 20% 증가한 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는 LEENO PIN(리노 핀)이 이끌었다. 리노 핀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반면 IC TEST SOCKET(IC 테스트 소켓)은 14%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리노핀 매출비중은 28%로 전년 동기 대비 11%P 늘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 리노공업의 매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3일 SK하이닉스는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3121억원(5.6%,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조3012억원(11.7%)를 기록, 전부문 분기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 초반(2조1000억원 ~ 2조30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액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는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억원 증가했다. 판관비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매출원가가 128억원으로 9% 증가한 영향이다. 원재료 가격을 기재하지 않아 구체적인 요소는 파악할 순 없지만 비용의 성격별 분류에 따르면 원재료(제품의 변동 + 원재료의 사용액) 비용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억원 증가했다.

기타수익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2억6000만원 손실을 기록했던 외화환산이익이 4억7300만원으로 돌아선 영향이다. 3분기 말 기준 리노공업은 외화자산(189억원)이 부채(1억300만원)보다 많아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기말 환율은 1055.8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4.2% 상승했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리노공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5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