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투자지표] 리노공업, 증권가 추정치 부합

반도체 검사용 부품 제조사인 리노공업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7억2100만원으로 15% 늘었고, 순이익은 67억9900만원으로 17%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사 추정 실적에 따르면, 리노공업의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이다. 매출액은 소폭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실제치와 동일하다.



주력 제품인 IC소켓과 리노핀(LEENO PIN)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IC소켓 매출은 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고, 리노핀 매출은 55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두 제품 모두 반도체를 검사하는 데 쓰이는 소모성 부품으로 반도체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핀이 쓰인다. 리노핀을 모듈화 한 IC 소켓의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적용 가능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다.

최근 반도체 테스트용 부품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반도체 생산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오는 2016년 반도체 제품 출하량(직접회로·비직접 광학센서 등 포함)이 1조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이다.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내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리노공업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에서 16.3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배 수준이 유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8%에서 19.7%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