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우량주] 참좋은레져, 여행사업으로 성장

참좋은레져는 2007년 삼천리자전거의 고급 자전거 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산악(MTB)자전거, 사이클 등 고급형 자전거다. 2008년에는 참좋은여행과 합병한 뒤 여행사업도 하고 있다. 여행사는 크게 ‘직접판매(직판)'과 ‘간접판매(간판)'으로 나뉜다. 참좋은레져는 직판여행사로 상품을 고객과 직접 연결해 중간 수수료가 없이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간판여행사는 전국에 대리점이 많아 상담이 쉽지만 수수료를 지불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송객수 1위인 하나투어도 간판 주력이다.

▷ 여행사업부문 성장으로 이익률 개선

참좋은레져가 주력으로 판매하는 고급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달리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해 한정된 시장을 갖고 있다. 또한 수입자전거 유입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다만 여가활동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2007년 185억원이던 자전거 사업부문 매출액은 2009년 404억원으로 2년 동안 2배 넘게 성장했으나, 이상기후 및 경기침체 등으로 2010년에는 34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다시 회복해 2009년부터는 400억원~5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여행사업부문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8년 25억원이던 여행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15억원으로 8배 넘게 늘었다. 이 결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에서 30%로 높아졌다. 이 영향으로 2010년 자전거 사업부문 매출액 감소로 전체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이익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여행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10% 정도로 자전거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 2~3% 대비 높다.



이 결과 2007년 185억원이던 참좋은레져의 매출액은 지난해 713억원으로 약 4배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약 3배 증가한 58억원을, 순이익은 3배 넘게 늘어난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2010년부터 여행사업비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참좋은레져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2009년 -3.7%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2%로 높아졌다.

한편, 순이익 변동폭이 큰 이유는 일회성 비용과 수익 영향이다. 2009년에는 합병 시 발생한 영업권에 대한 일시 감액으로 영업외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순이익은 다시 개선되기 시작했다. 2012년에 투자자산처분이익과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자전거 사업부문의 비중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낮아지고, 여행 사업부문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관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07년 1억원이던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51억원으로 늘었다.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에서 19%로 높아졌다.



▷ 재무구조 개선 & 투자부동산 증가

2010년까지 50억원 미만이던 참좋은레져의 차입금은 2011년에 22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9%에서 29.6%로 높아졌다. 

참좋은레져는 차입금을 이용해 투자부동산을 212억원 취득했다. 이 결과 종전 50억원 수준이던 투자부동산은 26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영향으로 임대순수익(임대수익-임대비용)은 종전 2억76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늘었다. 자산구조지수를 보면 초록색선(고정자산)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참좋은레져의 투자부동산에는 삼천리자전거에 임대하고 있는 본사 토지 및 건물이 포함돼 있다.

최근 참좋은레져의 차입금은 152억원으로 줄었고, 차입금비중도 17.5%로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6.3배로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참좋은레져의 임대순수익은 1억 3400만원으로 낮아졌다. 운영비용이 종전 1억 5700만원 수준에서 3억4000만원 수준으로 늘어난 결과다. 임대수익도 1억원 가량 줄었다.

▷ 2014년 5월 사옥 신축 시작

참좋은레져는 지난해 사옥 신축을 위해 토지 562㎡와 건물 1466.48㎡를 매입했다. 계약금액은 175억원이다. 이는 투자부동산으로 분류돼 재무상태표의 투자부동산 항목이 38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월 30일 회사는 161억원을 투자해 사옥신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30%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올해 5월 15일부터 2016년 3월 15일까지다. 투자금액은 건축시공 비용이다.

▷ 회전일수 변화...왜?

참좋은레져의 재고자산회전일수는 2010년 이후 120일~140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까지 재고자산회전일수는 80일 미만이었다.

2009년까지 50억원 미만을 유지하던 참좋은레져의 재고자산은 2010년 108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구입부분품이 38억원, 제품이 14억원 생겼다. 2009년 말 삼천리자전거가 경기도 의왕시에 생산 공장을 만드는 등 국내에서 자전거를 생산하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천리자전거의 재고자산도 2009년 26억원에서 2010년 80억원으로 늘었다. 2010년 이후 참좋은레져의 재고자산은 100억원~15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고자산회전일수가 늘면서 2010년 참좋은레져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를 기록했다. 이후 실적 개선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점차 개선돼, 지난해 말 (+)를 기록하고 있다. 차입금감소로 재무활동현금흐름 또한 (-)로 전환했다.



▷ 실적 개선으로 ROE&PBR ↑, 배당 재개

일회성 이익과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던 2011년~2012년 참좋은레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5%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 정도다. 지난해 말 ROE는 9.2%, PBR 또한 2.4배로 높아졌다.

2011년부터는 배당을 재개했다. 상장된 첫해인 2007년에 배당한 뒤 4년만이다. 2012년부터 배당금은 100원으로 높아졌다. 다만 시가배당률은 1% 수준으로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