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엘오티베큠, 내부자 '또' 매수...주가 반등?

엘오티베큠의 내부자들이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3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엘오티베큠은 전일 대비 1% 오른 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엘오티베큠의 오흥식 대표를 비롯한 8명의 임원들은 회사주식을 총 721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총 매입금액은 335만2650원이고 평균 취득 단가는 4650원이다.

주식 매입규모는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엘오티베큠의 내부자들은 지난 5월부터 꾸준히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에는 총 585주를 5700원(평균 취득 단가)에 사들인데 이어 지난 7월 2일에는 718주를 4705원, 7월 31일에는 708주를 4760원, 9월 1일에는 675주를 5000원, 9월 30일에는 782주를 4298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 가운데 최근 엘오티베큠의 주가는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6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2일 종가기준 4150원을 기록했다. 이후 차츰 상승해 지난 20일부터 저가 대비 10% 가량 오른 수준인 4600원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엘오티베큠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건식진공펌프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90% 가까이 돼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에 실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부터 중국 시안시 반도체 공장에 대한 발주를 늘리면서 지난해 3분기 수주잔고는 120억원(전년 동기 대비 1851% 증가), 지난해 4분기는 97억원(187% 증가)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분기 150억원 가량이던 엘오티베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363억원(239% 증가), 지난 1분기 268억원(59% 증가)으로 늘어났다.

지난 1분기 수주잔고가 줄어들면서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나, 3분기부터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25일 엘오티베큠은 삼성전자와 27억50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46억7500만원에 달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3분기 수주계약 금액과 지난 2분기 기준 수주잔고를 더한 금액은 9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액 대비 312% 늘어났다.

또한, 엘오티베큠은 삼성전자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잇따라 4건의 수주공시를 냈다. 총 수주금액은 83억원으로 4건 모두 계약기간은 올해 4분기로 예정돼있어 4분기 매출액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엘오티베큠의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9%를 기록 중이다.

▷ 주식MRI, 종합점수 16점(상위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