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보락, 2%↑...3Q 수익성 개선, 배경은?

보락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30일 오후 1시 45분 현재 보락은 전일보다 2.9%(90원) 오른 3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보락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이익은 모두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3배 증가한 2억7400만원을, 순이익은 171배 늘어난 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보락은 과거 영업이익률이 2% 수준으로 낮았기에 이익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게다가 보락은 분기별 순이익이 10억원 미만이다. 이처럼 이익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 조금만 변동해도 증가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보락의 영업이익률은 개선되기 시작했다. 판관비 비중이 낮아진 영향이다. 직원 수가 감소하면서 급여비중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3년 1분기 130명까지 증가했던 직원 수는 이후 줄어들기 시작, 올해 2분기 125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급여는 20억원에서 18억원으로 2억원 줄었다.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은 6.2%에서 5.8%로 낮아졌다. 올해 3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보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

보락은 식품첨가물과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LG생활건강, 동아제약, 해태제과 등에 공급한다. 매출비중은 식품첨가물 70%, 원료의약품 20%이며, 이외 상품·임가공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 비중은 식품첨가물이 75%, 원료의약품이 15%다.

한편, 보락은 내년까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계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으며, 총 투자금액은 9억7600만원이다. 올해 2분기까지 5억4900만원이 집행됐다.

▷ 주식MRI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보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96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주가가 보락의 자산가치와 영업가치 등을 고려해 산출한 적정주가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