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성통상, 이달 들어 외국인 '러브콜'...배경은?

신성통상의 외국인 지분율이 이달 들어 다시 높아져 눈길을 끈다. 30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신성통상은 전일보다 3.7%(45원) 오른 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9월 말까지 신성통상 지분율을 0.94%까지 낮췄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지분율을 높이기 시작, 전일 2.25%를 기록했다. 신성통상은 지난 27일 급락해, 현재 주가는 10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성통상은 니트의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작해 해외업체로 수출하는 한편, 올젠(OLZEN), 지오지아(ZIOZIA), 유니온베이(UNIONBAY), 탑텐(TOPTEN) 등 자체 브랜드를 생산해 판매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비중은 OEM이 53%, 자체 브랜드 판매가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임대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신성통상이 보유한 지오지아(ZIOZIA)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오지아의 모델은 배우 김수현이다. 김수현이 최근에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신성통상은 지오지아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 매장은 74개이며, 올해 말 9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매장은 139개다.

또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2012년에 제조유통일괄형 의류(SPA) 브랜드 탑텐(TOPTEN10) 물량 대부분을 인건비가 저렴한 미얀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점, 수익성이 낮은 갭(GAP) 물량을 줄인 점 등이 이유다.

한편, 신성통상은 지난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신성통상은 6월 결산 법인이다. 지난해(2013년 7월 1일 ~ 2014년 6월 30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7454억원을,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3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1억1200만원 대비 대폭 늘었다.

▷ 주식MRI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성통상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96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차입금비중이 44%로 높은 점, 부채비율이 202%로 100%를 넘는 점 등이 반영돼 재무안전성 부문에서도 2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하고 있는 점, 잉여현금흐름비율이 낮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창출력 부문에서도 2점을 받는 데 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