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주산업, 외국인 연속 순매수...배경은?

개장을 앞 둔 가운데 대주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관심을 끈다. 전일 대주산업은 1.1%(10원) 내린 8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최근 6일(거래일 기준) 연속 대주산업을 순매수 했다. 지난 14일부터 전일까지 13만9481주(발행주식수의 0.39%)를 사들였다. 외국인 동향을 살펴보면, 9월 들어 순매도를 지속하다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기관은 지난 9월부터 전일까지 22만572주(발행주식수의 0.62%)를 순매수 했다.



큰손투자자의 순매수 배경에는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대주산업의 연결 매출액은 최근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2년 4분기 242억원을 최고로 차츰 감소해 200억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는 200억원을 하회했고 2분기에는 187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증가했다. 과거 2012년에는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다 2013년 2분기부터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원가율이 감소한 결과다. 매출원가율은 지난 2012년 3분기 89.3%를 기록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원가율은 80.1%로 최고점 대비 9.2%P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 2분기 5.7%로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원가 감소는 원재료 가격과 환율의 영향으로 보인다. 대주산업은 주요 원재료로 옥수수를 사용한다. 지난 2분기 기준 옥수수는 전체 원재료 매입액의 63.7%를 차지하고 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2013년 1분기 최고가인 톤 당 315만원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 2분기에는 23.5% 하락한 241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요 제품인 배합사료 가격은 하락했지만 그 폭은 원재료에 비해 적었다. 같은 기간 배합사료 가격은 톤당 55만7000원에서 54만9000원으로 1.4% 하락하는데 그쳤다.

환율도 하락세에 있다. 주요 원재료인 옥수수를 국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매입단가가 하락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지난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49.7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 2분기에는 1014.4원으로 11.8% 내렸다.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옥수수 가격은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기준 3분기 평균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 당 3.7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했다. 또한 평균 환율도 달러 당 1050.6원으로 2.3% 내렸다. 대주산업의 재고자산회전일수가 50일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저가에 매입한 원재료는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매출원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대주산업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7.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 주식MRI,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주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