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국제약 1%↑, 외국인 순매수 '지속'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를 지속 중인 동국제약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후 12시 44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3% 오른 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2주 최저가(6/13, 2만4500원)에 비해 63% 오른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부터 이 회사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지난해 연초 7% 였던 지분율은 10월 14일 현재 16%로 9%p 높아진 상태다.



이같은 외국인의 행보는 간판 제품인 '인사돌'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진행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한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 방영을 계기로 인사돌의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원개발사인 프랑스 제약사가 시판을 중단하고 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를 변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사항을 받아 임상실험을 진행해 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대표 제품에 대한 우려에도 외국인이 주식 매수에 나선 것은 증권가의 실적 전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 김현욱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동국제약의 매출액이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데다, 최근 원료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낸 점'에 주목했다. 인사돌 효능 논란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본 셈이다.

실제로 비타민, 오메가3 등 건강식품 관련 매출은 지난해 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고,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9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1968년 설립된 제약사로 지난 2007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원료의약품, 건강식품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진 제약사다. 일반의약품의 대표적인 제품은 인사돌(구강질환치료제), 훼라민큐(갱년기증상치료제), 리코락스(관절염치료제), 오라메디연고(구강질환치료제), 마데카솔(상처치료제), 판시딜(탈모치료제) 등이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국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02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PER이 18.9배로 과거 5년 평균 10.2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