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서원인텍, 전일 급락...배당 '부각'

개장을 앞 둔 가운데 전일 급락한 서원인텍이 관심을 끈다. 전일 서원인텍은 10.5%(1050원) 하락한 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원인텍은 스마트폰 측면 키부품과 고무, 스폰지 소재의 스마트폰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실적 호조로 인해 지난 4월 16일 연초 대비 22.9% 상승한 1만72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IM(스마트폰 등)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현재 고점 대비 48%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IM부문 실적은 하락세에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36조5680억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또한 2조원 초반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서원인텍의 실적은 선방했다. 스마트폰의 홈키, 사이드키, 볼륨키 등 부자재에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춘 기능성 부품 채택이 확대되면서 제품 평균 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 2분기 기준 매출액의 56%를 차지하는 부자재(휴대폰 내/외부에 사용되는 기능성 부품) 가격은 개 당 8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반면 원재료는 전년 동기 대비 같거나 소폭 내렸다. 이에 지난 2분기 삼성전자 IM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음에도 서원인텍은 1181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은 배당금을 꾸준히 증가시켰다. 지난 2010년 50원이었던 주당 배당금은 2011년 150원, 2012년 200원으로 오른데 이어 지난해 주 당 400원을 배당했다. 올 반기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161억원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순이익의 60%를 거뒀다.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148억원)의 70%만 거둬도 지난해 연간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경우 지난해와 같은 주 당 400원의 배당금을 가정하면, 전일 종가 기준 4.67%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6.0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5%다.

▷ 주식MRI,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원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