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원인텍, 2%↑...계약해지 영향 없나?

최근 계약해지를 공시한 서원인텍이 상승세다. 19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서원인텍은 전일보다 2.4%(300원)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서원인텍은 세븐링스 인터내셔널(SEVEN RINGS INTERNATIONAL FTZCO)과 체결한 166억원 규모의 와이브로 단말 제품군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은 5년 전인 2009년 7월 공급계약 체결 이후 세 차례(2010년 6월, 2011년 7월, 2012년 7월)에 걸쳐 계약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서원인텍은 마지막 연장계약 이후 계약 이행을 촉구했으나 세븐링스 인터내셔널의 회신여부가 없어 갱신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19일)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계약해지가 올해 서원인텍 실적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유로는 ▲2009년 체결 이후 전혀 공급이 진행되지 않은 점 ▲공급시기 불투명으로 매출추정에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을 꼽았다.

한편 4월 중순에 1만7500원까지 올라 52주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서원인텍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일 까지 약 2개월 동안 주가하락률은 30%다. 갤럭시S5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소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약해지를 공시한 다음날인 전일(18일) 주가는 2.8% 내렸다.

주가와 달리 최근 서원인텍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서원인텍의 주력 부품은 휴대폰 키패드였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서원인텍의 마진은 낮아졌다.

이후 서원인텍은 스마트폰 측면 키부품과 고무, 스폰지 소재의 스마트폰 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커버, 방수, 방열, 방진 등 신규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점도 실적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2392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반영한 서원인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18배다.
 
▷ 주식MRI,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원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0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