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나이티드제약 2%↑...외국인의 힘?

코스닥 시장이 장중  3% 넘게 급락하며 주식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 강도를 높인 유나이티드제약이 상승세를 지속해 눈길을 끈다.

13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2% 오른 1만27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7% 급등한 데 이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 회사에 대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최근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월 말 5.5%에서 10월 10일 약 9.6%로 5개월여간 4.1%p 확대됐다. 외국인 지분율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최근 한 주간 1.2%p 늘며 상승 기울기가 가팔라졌다. 



외국인의 행보는 실적 개선세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고,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의 추정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게 된다.



배 연구원은 "실로스탄CR(항혈전제) 등 순환기계 의약품의 매출 증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개량신약 비중의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 5월 소염진통제인 클란자CR를, 2012년 3월엔 고지혈증 치료제인 클라빅듀오를 각각 출시했다. 지난해엔 항혈전제인 실로스탄CR를 시장에 내놨다. 또한, 올 하반기엔 호흡기 계통 1종, 내년엔 4~5개(위장운동조절제와 고혈압복합제 등)의 개량신약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2010년 개량신약의 비중은 1.1%에 그쳤지만, 현재 8.7%로 높아졌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87년 설립된 중소 제약사다. 현재 이 회사의 PER은 15.2배다. PBR과 ROE는 각각 1.35배와 8.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나이티드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5위(상위 2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인 8.7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