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MDS테크, '큰손' 잇따라 매수...매력은?

국민연금이 MDS테크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은 MDS테크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10일 기준 지분율은 6.27%로 직전보고서(2014년 4월 25일) 대비 1.08%P(9만8704주)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 지분율 5%를 초과해 신규보고 한 이후 3개월만에 다시 지분율을 높였다.

같은 날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MDS테크의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기준 지분율은 7.75%로 직전보고서(2014년 7월 31일) 대비 1.21%P(10만6222주) 높아졌다. 최근 거래일은 보고 기준일로 1306주를 장내 매수했다. 최근 거래 평균 취득 단가는 2만2862원이다. 이 밖에 트러스톤자산운용도 MDS테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기준 79만2312주를 보유해 지분율 9.05%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시장에서는 MDS테크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MDS테크의 연결 기준 2014년 예상 매출액은 10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어난 금액이며,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32%, 지배지분 순이익은 113억원으로 26%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전장부품 국산화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부품의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현대기아차그룹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협력업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MDS테크의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1년 140억원에서 2012년 194억원, 지난해 222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회사 IR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도 28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방/항공 부문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방/항공용 임베디드소프트웨어의 매출액이 점차 늘고 자회사인 유니맥스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 2011년 국방/항공부문 매출액은 15억원에서 2012년 34억원, 지난해 8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유니맥스의 하드웨어 부문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올해 국방/항공부문 매출액은 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맥스의 올해 반기 누적 매출액은 38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37%, 순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MDS테크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를 기록 중이다.

한편, MDS테크는 94년에 설립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전문업체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지 않고 제품자체에서 제품을 구동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MDS테크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말 연결 기준 자동차 31%, 정보가전 23%, 산업용 13%, 국방/항공 7% 등으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