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국도화학 보유비율을 재차 10% 위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거래일 기준 2일) 관련 공시의 세부내역을 보면 국민연금공단은 변동일 기준 지난달 25일 장내매도를 통해 국도화학 보유비율을 10% 아래로 낮췄으나 30일에 장내매수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보유비율을 10% 위로 끌어올렸다.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9월 30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10%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신영자산운용의 지분 확대가 있었다. 신영자산운용은 종전 9.51%였던 국도화학 보유비율을 10.55%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이런 가운데 국도화학은 연중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는 4만4450원으로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다. 또 최근 실적은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이다. 국도화학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27% 줄었다(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113억원으로 39% 감소했다.
그럼에도 큰손 투자자들은 국도화학의 높은 점유율과 생산능력 확대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도화학은 산업용 화학소재인 에폭시수지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에폭시수지는 선박, 자동차 등의 도료, 인쇄회로기판(PCB), EMC(메모리 반도체 보호소재)봉지재 등으로 사용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도화학은 국내 에폭시수지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국도화학은 올해 경영목표(2013년 사업보고서 참고)로 세계 1위 에폭시 기업이 되기 위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자회사(국도화공(곤산)유한공사, 지분율 90%)의 설비 증설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국도화학의 중국 자회사는 지난해 말 에폭시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국도화학의 연간 총생산능력은 연간 40만톤에서 55만톤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국도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84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장성은 각각 5점 만점에 1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근 실적 부진과 이에 따라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11베로 과거 5년간 평균치 10.2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