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MH에탄올, 52주 신고가...'이유 있네~'

MH에탄올이 강세다. 2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9.1% 급등한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만1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MH에탄올은 최근 부실 자회사를 떨어내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회사는 올 초 적자를 기록하던 계열사 CJ캄보디아 농장의 지분 80%를 부산지역 서원유통에 양도했다. 이에 따라 4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H에탄올의 재무구조와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올 2분기 MH에탄올의 단기차입금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고, 장기차입금은 75억원에서 8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이자비용은 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MH바이오에너지 지분 80%와 CJ캄보디아 지분 80%에 대한 매각자금 6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주 출하가 증가하면서 주정 판매는 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연초부터 5월말까지 소주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했다. 실제 MH에탄올의 반기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생산실적을 계산해보면, 올 2분기 생산량은 3만9250드럼(D/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주정 사업부 매출은 121억원으로 4% 증가했다.



MH에탄올은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별도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억400만원으로 52% 늘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2600만원 적자에서 올 2분기 39억59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MH에탄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9%다.

한편, 회사 내부자는 최근 MH에탄올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MH에탄올의 조원호 이사는 회사 주식 3만750주(지분 0.41%)를 장내매도 했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한 바 있다. 평균 처분단가는 주당 857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