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엠케이트렌드가 강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에는 장 중 한때 1만69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104% 오른 것이다.

의류회사 엠케이트렌드는 중국 사업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중국에서의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미국 프로 농구)관련 의류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엠케이트렌드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엠케이트렌드의 예상 매출액(연결 기준)은 올해 2739억원, 내년 3132억원이다. 각각 전년도보다 6%, 14%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와 47% 늘어난 115억원과 169억원이 예상됐고, 순이익은 90억원(2014년 예상치)과 140억원(2015년 예상치)으로 올해에는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내년에는 56% 증가한 수준이 기대됐다.



엠케이트렌드는 국내에서 TBJ, AnDew, BUCKAROO 등의 브랜드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NBA 브랜드 라이선스(사용허가)를 확보해 지난 2011년 국내에서 런칭했고, 중국에서의 제품 판매 라이선스도 따내 올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엠케이트렌드의 중국법인(상해상무유한공사)는 지난 5월부터 NBA매장 오픈을 시작해 반기보고서 제출일인 8월 말 현재 중국 내에서 NBA 매장 7개, BUCKAROO 매장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엠케이트렌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2.6배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과거 5년간 평균치 11배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