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인천가스, 52주 신고가...배경은?

인천도시가스 주가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천도시가스는 전일 장중 3만69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종가는 3.7% 오른 3만6500원이다.



인천도시가스의 주가 강세 배경엔 배당 매력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정부가 기업들의 배당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가스는 지난 2006년 상장한 이후 매년 주당배당금으로 1250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4% 이상을 꾸준히 넘어 시중금리를 웃돌았다. 만약 올해 주당배당금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현재 주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3.4%다. 최근 은행 시중금리가 1%대까지 추락한 것을 감안하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인천도시가스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262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주당배당금 1250원 가정 시 배당금총액 46억8400만원의 5.5배 규모다. 순현금은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에서 총차입금을 뺀 금액이다.



올 들어선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인천도시가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4500만원에서 올 2분기 11억9000만원으로 급증했고, 순이익은 4억9200만원 적자에서 56억95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가스판매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원가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원가율은 90.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해 2분기 발생했던 청라에너지의 지분법손실  22억8100만원이 사라지면서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인천도시가스는 지난 5월 GS에너지에 청라에너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인천도시가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