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중국, 국내 스마트폰 부품 확대..관련주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한국산 소재∙부품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날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한국산 소재·부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샤오미는 국내 여러 소재 업체에서 5만장 수준의 스마트폰용 사파이어 커버 조달을 의뢰했다. 화웨이도 국내 소재 업체로부터 15만개 가량의 카메라 커버용 사파이어 소재를 구입해갔다.

증권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이런 변화를 패스트 팔로어(트렌드를 따라가는 기업)에서 퍼스트 무버(트렌드를 형성하는 기업)로 변하는 과정으로 본다.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기업들과 함께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업체들은 좋은 가격에 소재·부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긍정적이다.

▷ 관련 기업들은?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중국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관련주들을 찾아봤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의 3분기 예상 실적과 투자매력도도 함께 조사했다.

관련주로는 블루콤, 심텍, 엘엠에스, 엠씨넥스, 와이솔, 이노칩 등 6개 회사가 나왔다. 블루콤은 리니어 진동모터, 마이크로 스피커 등을 샤오미에 공급하고 있다. 심텍은 스마트폰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샤오미 등으로 수출한다. 중소형 프리즘시트 시장점유율 1위인 엘엠에스는 프리즘시트를 ZTE, 레노버, 화웨이, 쿨패드, 샤오미 등에 판매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을, 와이솔은 휴대폰용 주파수 필터링 부품(SAW), 카메라 모듈 등 납품한다. 이노칩은 전자파 차단을 위한 세라믹 칩 등을 중국 15~20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관련 부품주, 3Q 예상 실적은?

그렇다면 중국 관련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3분기 예상 실적을 어떨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해당 업체 대부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올 3분기에 심텍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예상 실적(최근 3개월 평균치)에 따르면 심택의 3분기 매출액은 1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휴대폰용 기판과 더불어 PC부문 실적 호조가 흑자 전환 전망의 주요 배경이다. 

블루콤의 예상 매출액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114.5% 늘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제품인 블루투스 헤드셋의 판매 호조와 중국 업체들로 리니어 전동모터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엘엠에스는 28.3% 늘어난 68억원(이하 영업이익), 와이솔은 34억원(6.3%)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68억원이다. 증권가는 최근 3개월간 엠씨넥스의 예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 주식MRI로 살펴 본 투자매력도

그렇다면 해당 기업들의 현재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를 이용해 관련 기업들의 투자매력도를 측정해봤다.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블루콤으로 나타났다. 블루콤의 주식MRI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을 받았다. 재무안전성과 수익성장성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이어 이노칩이 18점, 엘엠에스가 11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주가수익배수(PER)는 블루콤이 10.9배로 가장 낮다. 이노칩은 12.7배, 엘엠에스는 13.3배를 기록했다. 심텍은 연환산 순이익 적자를 기록해 PER이 (-)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블루콤이 1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노칩이 16.3%, 엘엠에스가 13.3%다. 심펙은 PER과 마찬가지로 연환산 순이익이 적자라 (-) ROE를 기록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