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비벨록스 11%↑, 최근 반등세...배경은?

유비벨록스가 최근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 중이다.

18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비벨록스는 전일보다 11.2%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8940원 대비 55% 오른 것이다. 지난 6일(거래일 기준) 동안 상한가 2번을 포함해 매일 상승세를 기록한 결과다.



최근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신규 기능 '애플 페이'가 주목받으면서 NFC(근거리무선통신) 관련 사업을 하는 유비벨록스가 부각된 상황이다. 애플 페이는 아이폰 6에 내장된 NFC칩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사업부에서 NFC서비스와 관련된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모바일 사업부에서는 NFC 서비스 및 환경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 어플리케이션(솔루션) 제작 뿐 아니라 칩 공급까지 모두 가능한 셈이다. 각 사업부별 매출액 비중은 올해 상반기 스마트카드 78%, 모바일 22%다.

또 최근 신규 사업인 위치기반서비스(Indoor LBS) 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회사 라임아이(지분율 100%)에 관련 사업부를 양도했다. 사업 특화를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부서와 자회사를 통합한 것이다. 양도 대금은 88억원이며, 대금 마련을 위해 라임아이는 유비벨록스를 대상으로 3자 배정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유비벨록스는 라임아이 주식 27만6000주(지분율 100%)를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유비벨록스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수주했던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관련 매출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유비벨록스의 주가수익배수(PER),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모두 음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