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ISC, 투신·외국인 순매수 '지속'

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ISC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ISC는 3.3%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6.16~9.16) 투신은 이 회사 주식 15만2538주(지분 2%)를, 외국인은 21만5795주(2.8%)를 각각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간도 투신과 외국인이 각각 3만8015주(0.5%)와 3만5499주(0.4%)를 사들이며 순매수를 지속했다.

투신과 외국인의 행보는 증권가의 실적 전망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신한금융투자 최준근 연구원은 "ISC의 매출액이 올해 전년 대비 41%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도 올해에 비해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스마트기기 다양화에 따라 테스트소켓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 고객사들의 비메모리 생산 확대와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 등으로 올해 비메모리 비중이 6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ISC의 제품은 실리콘 기반의 소켓으로, 모바일AP와 같은 시스템 반도체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ISC가 만드는 IC소켓은 반도체 후(後)공정에서 쓰이는 소모성 필수품으로, 테스트 장비와 소자를 전기적으로 연결시켜 반도체가 불량인지 아닌지 테스트를 돕는다. 최근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으로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테스트소켓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ISC는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주, 동남아, 중국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이 회사의 현재 PBR과 ROE는 각각 2.3배와 11.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ISC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4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11.8%로 과거 5년 평균(11.2%)에 비해 소폭 높아진 반면 ROE 성장률 대비 PBR 값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