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반도체 D램 성장 지속...관련주는?

메모리 반도체 D램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관련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D램 생산량은 459억 달러(약 46조6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기기용 D램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전세계 D램 업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반도체', '소모품', '장비' 기업 주목

12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반도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봤다. 그리고 이들의 투자 매력도와 예상 실적을 조사했다.

먼저 관련기업으로는 반도체 생산업체,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 제조사, 반도체 장비업체 등이 나왔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

반도체 생산이 늘면 테스트용 소켓 제조사인 리노공업, 마이크로컨텍솔, ISC의 실적도 좋아질 수 있다.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 그만큼 테스트를 위한 소켓 수요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테스트 소켓은 한 번 쓰면 교체가 필요해 꾸준한 반복 구매가 이뤄진다.

시장 확대에 따라 설비투자가 진행된다면 케이씨텍, 원익IPS, 유진테크, 피에스케이, 테스 등의 반도체 장비업체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 투자와 미세화 공정 투자, 핀펫 공정 도입 등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해당기업 중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나왔다. 주식MRI 점수가 25점 만점에 총점 21점씩을 받으며 전체 상장기업 중 12위(상위 1%)를 차지했다. 테스트용 소모품 업체인 ISC와 반도체 장비업체인 유진테크가 각각 18점씩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사들은 관련기업 10개 중 8개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장비기업 테스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194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피에스케이는 121%, 유진테크는 95%의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 SK하이닉스, 리노공업, 케이씨텍, 원익IPS 등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MRI는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 도구다.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 또한 예상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최근 3개월 간)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