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나이티드제약 8%↑, 외인 순매수 '전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유나이티드제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8.2% 뛴 1만185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초부터 전일(9월15일)까지 이 회사 지분 1.7%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5월 초 6.2%에서 전일 7.9%로 높아졌다. 매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지분율이 지난해 7월 중순 약 12%에서 올 들어 5%대로 낮아졌지만, 최근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눈길을 끈다.  

외국인의 행보는 실적 개선세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고,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49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매출원가율 하락과 판관비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46.7%로 전년 동기 대비 2.0% 낮아졌고, 판관비율은 40%로 0.8%p 내렸다. 원/달러 환율 하락 덕에 원재료 매용비용을 절감한 덕으로 풀이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87년 설립된 중소 제약사로 현재 200여종의 의약품을 만든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가 개량신약 개발에 강점을 지닌 업체라는 평가가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 5월 소염진통제인 클란자CR를, 2012년 3월엔 고지혈증 치료제인 클라빅듀오를 각각 출시했다. 지난해엔 항혈전제인 실로스탄CR를 시장에 내놨다. 또한, 올 하반기엔 호흡기 계통 1종, 내년엔 4~5개(위장운동조절제와 고혈압복합제 등)의 개량신약을 추가로 출시한 계획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수출 증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5일 동양증권 김남국  연구원은 "클란자CR정과 실로스탄CR정은 이스라엘과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러시아, 중국 등에서 판매 허가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PER은 14.2배다. PBR과 ROE는 각각 1.26배와 8.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나이티드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87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이 8.6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