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인 신성통상이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2일 오후 12시 53분 현재 신성통상은 전일 대비 5.2%(60원) 오른 1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전일 연간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117.8%, 지배 지분 순이익은 21.5억원으로 1815.6% 급증했다.



매출원가가 감소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연간 보고서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순 없지만 지난 3분기(2013년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까지 누적 매출원가율은 66%로 전년 동기 대비 8%P 하락했다. 주요 원재료인 T/C(폴리에스터 65% + 면 35%의 혼방사) 가격은 kg 당 378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내렸고 면화 Y/D(원단을 염색한 후 제조)는 8961원으로 3% 하락했다.

또한 회사 측은 수출부문 마진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저가 수주로 마진율이 낮아 손실을 보고 있던 갭(GAP)의 물량 공급 축소시켰다. 이런 가운데 해외 생산 공장에서 탑텐 등 자체브랜드를 생산하면서 매출원가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기존에 공급하던 타켓과 월마트의 매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4분기(2014년 4월부터 6월까지)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09억원으로 3.9%,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18.5%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배 지분 순이익은 4000만원으로 99% 감소했다.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신성통상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77.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성통상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5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차입금비중이 44%, 부채비율이 206%인 점이 반영됐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낮아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