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S리테일 7%↑..외인, 담배값 인상 예측?

GS리테일이 담배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시 2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7% 뛴 2만5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담배가격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당초 보도된 40%보다 두 배 큰 인상 폭이다. 관련 법안이 국회 상정돼 연내 통과된다면 2015년부터 가격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담배가격 인상 가능성에 증권가에선 편의점 업계의 수혜를 예상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날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은 "담배는 편의점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폼목으로 GS리테일의 관련 매출이 1조2000억원(지난해 GS리테일 매출의 약 26%)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담배가격이 인상된다면 기존 재고에서 발생하는 일회성 이익과 가격 상승에 따른 구조적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소식이 전해져 GS리테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이 회사 주식을 순매수해 온 점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부터 전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외국인은 GS리테일 지분 2.5%를 사들였다. 앞선 3개월간 지분 2.2%를 내다 팔다 순매수로 전환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소매점 'GS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유통회사다. 매출의 약 64%가 편의점 사업에서, 33%가 슈퍼마켓 사업에서 발생한다. 편의점 사업부는 국내 시장의 30%를 점유해 CU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4.7배이다. PBR과 ROE는 각각 1.09배와 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