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좋은사람들, 2Q 영입익 '흑전'..상승세 이어질까?

3일 개장을 앞두고 좋은사람들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10% 넘게 주가가 올랐다. 지난달 29일에는 장 중 한때 1475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종가는 1415원이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52주 최저가 대비 21% 상승한 것이다.

지난 2분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원가율 하락과 판관비 절감으로 좋은사람들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고, 영업이익은 23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900만원 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0억원으로 891% 급증했다.

반기보고서에 첨부된 주석에 따르면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더한 총 비용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줄었다. 2분기만의 비용이 따로 공개되지 않아 반기 누적값에서 1분기 값을 빼 계산했다. 항목별로는 외주가공비, 지급임차료, 지급수수료 등의 감소폭이 컸다. 특히 외주가공비는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85억원을 기록했다. 가동이 중단됐던 개성공단이 정상가동되면서 외주생산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최근 4분기 합산(연환산)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종전 -7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좋은사람들의 주가수익배수(PER)도 음수(-)에서 양수(+)로 전환했다. PER은 3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로 각각 산정된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1993년 설립돼 1997년 상장된 내의류 전문회사다. 섹시쿠키, 예스, 돈앤돈드, 제임스딘, 리바이스 등의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주, 개성공단, 캄보디아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주에서는 재단만을 담당한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The Honey Flower’사와 예스 브랜드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등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미상환전환사채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 7월 주가 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이 1333원에서 1250원으로 조정되면서 전환가능주식수는 78만3946주에서 83만6000주가 됐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3.2%에 해당한다. 전환청구 가능기간은 지난 2012년 8월 12일부터 오는 2015년 6월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