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이블씨엔씨 6%↑...中 여행객 특수 기대감?

코스피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이블씨엔씨가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2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6.7% 오른 3만2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지만, 이날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중국 중추절 연휴(9월 6~8일)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1~7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336만1654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46% 늘었다. 특히 노동절 연휴가 있던 지난 5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85% 증가해 중추절 연휴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화장품과 면세점, 카지노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에이블씨엔씨는 수익성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반기 매출액이 1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지만, 영업손실 86억19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급감한 데 이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매출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광고비와 판촉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율이 높아진 탓이다. 올해 반기 판관비율은 67.6%로 지난 2012년(57.3%)에 비해 10.3%p 상승한 상태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상반기 200억원 가량이던 광고비를 하반기 절반 수준으로 줄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과거 'BB크림'과 같은 히트상품이 뒷받침된다면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라는 화장품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다. 이 회사의 현재 PBR과 ROE는 각각 2.2배와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