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서진오토, 영업익 +77%...배경은?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서진오토모티브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서진오토모티브는 5.4%(290원) 오른 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서진오토모티브는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77.5%, 지배 지분 순이익은 30억원으로 78.7% 늘었다.



매출증가는 중국법인을 포함한 종속회사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중국에 서진기차배건유한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한다. 현대차에 대형 클러치(Clutch), 기아차에는 캠샤프트(Cam Shaft)를 공급한다. 현대차의 지난 2분기 중국 판매량은 2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고, 기아차는 15만5000대로 11.5% 늘었다. 전방 업체의 판매량 증가로 서진오토모티브의 중국법인 매출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종속회사 에코플라스틱의 실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코플라스틱은 지난 19일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121%, 지배 지분 순이익은 44억9000만원으로 247.7% 증가했다. 에코플라스틱은 범퍼 등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제조회사로 현대차에 주로 납품을 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서진오토모티브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0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