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분석] 에코플라스틱, 실적 턴에 주가 '들썩'

1분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에코플라스틱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30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코플라스틱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이 2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고, 이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47억700만원과 25억6200만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분기 에코플라스틱의 연결 기준 유형자산회전율(매출액/유형자산)은 67%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엔 88%로 전년 동기 대비 21%p 상승했다. 이는 현대차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자회사 매출액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에코플라스틱은 중국과 미국, 인도 체코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 유형자산회전율은 지난해 분기 평균 유형자산증가율 3%를 적용한 유형자산으로 계산했다.

순이익 증가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로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19.4배보다 낮아졌다.

에코플라스틱은 자동차용 범퍼와 콘솔박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 차량용 컵 홀더 등도 에코플라스틱이 최근 특허를 취득한 부품이다. 최대주주는 자동차 클러치 부품사 서진오토모티브로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기아차 창업주인 고 김철호 회장의 외손자인 배석두 회장이 최대주주다.

에코플라스틱의 주 고객사는 현대자동차다. 주력 제품인 플라스틱 범퍼의 현대차 내 점유율은 58%다. 이 회사의 플라스틱 범퍼는 엑센트, 아반떼, 제네시스, 투싼, 산타페 등에 장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