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인포바인, 6Q 연속 매출 증가...PER 7배

인포바인의 매출액이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관심을 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인포바인은 전일 대비 1%(300원)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포바인은 전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34억7000만원으로 0.3%, 지배지분 순이익은 31억8000만원으로 0.5% 감소했다.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2분기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매출은 49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억6000만원)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중 휴대폰인증서가 차지하는 비율은 98%다.

온라인게임 매출은 9800만원으로 약 1억원 감소했다. 온라인 게임은 ‘제4구역’이란 게임으로 2008년 태국을 시작으로 2010년 브라질, 2011년 국내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태국에서 발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기존의 PC, USB 대신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는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휴대폰인증서(보관)서비스’를 내려받은 후 매월 900원을 결제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보관∙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휴대성을 향상시켜 이용자가 늘고 있다. 통신사와 제휴사 수수료를 제외한 사용료의 60~65%를 매출로 인식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포바인의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는 국내 시장의 약 90%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보다 영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5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2000만원 늘었다. 가장 크게 증가한 항목은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로 전년 동기 대비 1억5800만원(41.9%) 늘었다.

또한 인포바인은 2분기 말 기준 494억원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총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의 5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차입금은 전부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구성돼 있다. BW는 지난해 8월에 발행한 것으로 만기일은 2018년 2월 9일이다. 행사가액은 2만7732원, 행사가능주식수는 54만891주(발행주식의 17.6%)다. 행사가는 기간은 지난 9일부터 2018년 1월 9일까지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인포바인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4%다.

한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는 지난 8일 인포바인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기준 지분율은 9.30%로 종전 대비 2.56%P 늘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이런 가운데 인포바인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포바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2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7.3배로 5년 평균 PER 6.93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분에서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