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텍셀네트컴, 순익 88%↑...비결은?

25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거래일 기준 22일)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텍셀네트컴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8.1% 하락한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텍셀네트컴의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226% 늘었고, 순이익은 67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수주 증가로 인해 본업에서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고, 여기에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더해졌다.



텍셀네트컴은 네트워크 설계, 장비공급,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을 한다. 주요영역은 금융기관의 데이터·전화·영상 등 정보를 단일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통합정보통신망 구축, 기업의 본·지사간의 업무용 전용사설망 및 인트라넷의 구축, 인터넷서비스 및 e-Business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지난 1분기 텍셀네트컴의 수주잔고는 4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9% 많았다.

이같은 수주잔고 확대로 2분기 개별 매출액은 28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 개별 영업이익도 14억원으로 2.6배 늘었다. 2분기 말 네트워크솔루션, 네트워크 유지보수 수주잔고는 총 36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1억원 대비 2.2배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3분기에도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텍셀네트컴은 저축은행인 세종상호저축은행(지분율 100%), 정보서비스 업체 멀티비츠이미지(100%), 조선기자재 제조회사 한중선박기계(100%), 포토코어(61.16%), 티엑스넷(100%) 등 총 5곳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지분율이 100%로 연결 실적에 각각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반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 세종상호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 세종상호저축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4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늘었다. 자회사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7%에 달했다. 이외에 멀티비츠이미지와 포토코어의 순손익도 개선됐으며, 지난해 9월 자회사로 편입한 한중선박기계의 순이익이 신규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종속기업 순이익 합계는 지난해 2분기 30억원에서 올해 2분기 56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텍셀네트컴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종속기업 반기순이익에서 1분기 값을 제외해 구한 값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텍셀네트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로 산정된다. 종전보다 1.9배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19배 낮아진 2.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P 오른 2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