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스바이오, 연이틀 상승...실적 반영?

한스바이오메드 주가가 연이틀 상승세다. 22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일에도 3.3% 상승했다. 지난 6월 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 1만2250원에 비해 현재 주가는 19% 오른 상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2월 28일 52주 신고가인 2만105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6월까지 약세를 지속했다. 특히 지난 6월 9일엔 하한가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대규모 공급 계약 해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지난 6월 5일 메디톡스와 계약한 682억원 규모의 인공유방 보형물 공급을 해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근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한스바이오메드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월 결산법인인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3분기(4.1~6.30) 연결 매출액은 60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영업이익은 14억1600만원으로 50%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7800만원으로 53% 증가했다.

공급계약 해지와 무관하게 다른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주력 제품인 뼈이식제품 DBM(Demineralized Bone Matrix)의 경우 오히려 공급이 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건의 DBM 공급계약 공시를 냈다. 공급계약 총액은 261억원으로 2012년 매출(2011.10.1~2012.9.30)의 148% 규모다. 공급계약 기간은 전부 3년간이다. 2012년 11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이후 다국적 기업과 계약 체결이 늘고 있다.



지난 5월 말엔 32억원 규모의 리프팅용 흡수성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리프팅 시술용 실은 주름 제거 시 사용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 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증권가는 올 하반기 실리콘 인공유방 보형물에 대한 한국과 브라질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한스바이오메드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4.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