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수산중공업, 수익성 개선...배경은?

유압브레이커 전문업체 수산중공업이 수익성이 개선된 잠정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산중공업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2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배지분순이익은 27%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기납품한 제품의 AS비용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채권에 차감계정으로 잡혀 있던 대손충당금 일부가 환입돼 판관비가 줄었다. 수산중공업은 AS비용을 고려해 일정부분 대손충당금을 설정한다. 또한, 원재료 매입액이 낮아지면서 매출원가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수산중공업의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은 16.3배에서 14.8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에서 0.88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에서 6%로 상승한다.

 

한편 수산중공업은 이달 들어 주가가 본격적으로 올랐다. 지난달 15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이달 7일까지 137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8일에는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인 170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주가는 1.6% 오른 1590원에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에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달 누적순매수량은 21만8342주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4%에 달하는 수치다.

수산중공업은 유압브레이커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5위 업체다. 주요 제품은 암반파쇄용 유압브레이커, 유압드릴로 올해 반기 매출액의 64%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