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뷰웍스, 실적 '급증'...추정치는 하회

뷰웍스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1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뷰웍스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억600만원으로 165% 급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8억6800만원으로 90% 늘었다.

증권가 추정 실적엔 조금 못 미쳤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뷰웍스의 2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187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이다. 추정치 대비 실제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13% 밑돌았다.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뷰웍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9.2배에서 27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98배에서 4.84배로 내려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에서 17.9%로 오른다.



최근 뷰웍스는 주력 제품인 FP 엑스레이 디텍터(Flat Pannel X-Ray Detector, 이하 'FP-DR')와 산업용 카메라가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FP DR 매출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산업용 카메라 매출은 91억원으로 33% 각각 늘었다.

FP-DR은 지난 2011년 개발한 제품으로 피사체를 통과한 엑스레이(X-Ray)를 전자신호로 바꿔주는 디지털 장치다. 디지털 기반이기 때문에 기존 필름기반 제품 대비 기계를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사진의 해상도, 전송속도, 재활영 시간 등 모든 면에서 앞선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 병원용 엑스레이 디텍터 장비는 디지털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케어스트림(Carestream)도 신규 고객해 판매가 늘고 있다.

산업용 카메라는 초고해상도(UHD) TV의 시장 개화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산업용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검사장비에 주로 들어가는데, 회사는 최근 정지 물체를 촬영하는 Area스캔 방식에 더해 이동물체를 촬영할 수 있는 Line스캔 방식의 제품을 새로 내놨다.

2분기 순이익이 영업이익에 비해 증가율이 낮은 것은 환율 약세의 영향이 컸다.  뷰웍스는 수출 비중이 60% 수준으로 높아 외화자산이 많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영업외 부문에서 외환손실이 발생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뷰웍스는 원/달러 환율 10% 하락 시 20억원의 외환손실이 난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13원으로 전분기 대비 5% 내려 약 10억원 가량의 외환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